보충 학습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에 아시안 비율이 상당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공공연한 일이다. 아시안 부모들의 교육열은 학생들로 하여금 좋은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중압감을 생성시킨다. 그리고 더욱더 많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예습과 복습을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 심지어 싸이프레스시의 링컨 에비뉴만 해도 세 개의 학원이 자리하고 있다. 학원의 의존도 증가는 최근의 추세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 부모들에게는 집에 아이를 혼자 두는 것 보단 학원에 보내는 것이 더 좋은 대안인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어린 나이에서부터 학원생활을 시작한다. 싸이프레스 지역의 YALE 과 BEST 학원을 다닌 크리스티나 배는, “전 초등학교 때 부터 쭉 방과후부터 저녁 여섯 시까지 학원을 다녔어요. 그래도 숙제하고 공부하는 데에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처음 학원을 그만 다니기 시작했을 때에는 하라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 공부하기 힘들었죠,” 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선생님들은 멘토가 되고, 다른 학생들은 서로 친구가 되어 별도의 커뮤니티를 만든다. 하지만 학원의 감독하에 강제적으로라도 공부를 하게 되는 학생들은 스스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힘을 잃게 된다.
그러나 이런 혜택들은 무료로 오는 것이 아니다.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개인 교습이나 SAT/AP시험 준비 반 혹은 복습과 예습반 등을 수천 달러를 들여 다니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2007년 현대 리서치 연구소에 의하면 평균 한국인 가정이 과외를 위해 약 20%의 수입을 지출한다고 한다. 위의 자료처럼 아시안 가정에게는 학원이 선택이 아닌 필수과정이 되고 있다. 이런 충격적인 통계자료는 학원이 현대사회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거의 보장된 고객들 속에서 많은 학원들은 비싼 학원비에 맞는 좋은 교육시스템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학원들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학원이 뛰어난 자료나 수업을 제공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Harvard Square SAT 학원에 다녔던 쉐리 리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SAT시험 자료들은 충분히 학생 혼자 찾고 공부할 수 있는 것 들이에요, 또한 학생이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으면 학원을 가도 성적이 향상할 수 없어요. 모든 것은 학생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했다. 이런 SAT 예비반 들은 대부분 시험관이 있는 방에서 시험을 보는 것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것은 조용한 도서관 같은 곳에서 서점이나 College Board에서 구입한 문제집으로 학생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다른 학생들보다 앞서가려는 급한 마음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더욱 더 학원에 의지하게 만든다.
그러나 학원의 좋고 그름을 따지는 논쟁을 떠나서, 학원이 이미 많은 학생과 일상적인 가정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고와 성공만을 원하고 학생들을 압박하는 사회에서는 학원의 수는 더욱더 늘어날 것이고 학생들의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이다.